한국원자력연구원 노조가 13일 오후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울주군신고리원전범국민대책위와 한국전력기술 노조, 한국원자력연구원 노조,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등 4개 단체 30여 명은 이날 오후 토론회장인 교보생명연수원 앞에서 신고리 원전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이들은 “원전 건설 중단은 국가경쟁력을 약화 시킨다”며 “선진적 국가에너지정책 수립 후 원자력 정책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성 측 시민단체와 약 1.3km 떨어진 곳에서는 원전 영구중단을 홍보하는 선전전이 열렸다.
신고리5·6호기백지화 충남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등 20개 단체 20여 명은 신고리 원전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신고리5·6호기백지화 충남시민행동 회원들이 13일 오후 충남 천안시 태조산청소년수련원 앞에서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에 신고리 원전 건설 백지화를 홍보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핵발전소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원전은 인구밀집지역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사고 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신고리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영구중단과 재개를 두고 2박3일 합숙 토론을 시작한다. 종합토론 시작 전과 토론 종료 후 시민참여단은 각각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공론화위원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관한 권고안을 제출한다. 제출된 권고안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돼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중단 또는 계속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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