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19일 호찌민 농업연수단을 도청으로 초청, 농업정책을 설명하고, 경북도-호찌민 간의 농업교류 증진과 수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농업을 배우기 위해 경북도를 방문한 호찌민 ‘응우웬 트롱 우웬’ 연수단장을 비롯한 농업인, 농업투자 컨설팅 기업인, 공무원 등 농업연수단 12명은 18~23일 일정으로 경북의 농업현장인 벼 재배농장, RPC, 농식품 가공공장, 6차 산업 현장 등 첨단 농업을 현장에서 기술전수 받는다.
베트남 농업 관계자 기술연수는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과 농업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베트남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도는 경북농업문화 세계화를 위해 ‘2017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시 경북농식품 홍보관 운영과 상설판매장 개설, 경북농식품 Festival 등을 열러 한류확산으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경북산 농식품을 베트남 시장으로 수출확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 농업은 전체 인구 9500만명중 농업 종사자가 45%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이 최대 산업으로 전 세계에 커피를 공급(10%이상)하는 커피 생산 대국이다. 세계 3대 쌀 수출국 이지만 농기계 및 첨단 농업기술이 아닌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는 가족농 형태의 영세농 중심으로 생산성이 낮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인 것.
이날 ‘응우웬 트롱 우엔’ 베트남 국립농업기획처장은 “경북농업연수가 호찌민 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농업개발 등에 큰 관심을 표하며, 호찌민 농업발전을 위해 경북도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요청했다.
도 임주승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우리의 선진농업은 베트남 국가의 농업생산력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북농업연수를 발판으로 경북도의 농식품과 종자, 비료, 농약 등 농자재, 기타 관련 산업의 수출증대를 통한 농업부문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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