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윤달과 추석 황금연휴를 피해 결혼을 미룬 예비 신혼부부들이 올 가을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백화점을 비롯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16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웨딩멤버스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10~12월 결혼 예정인 고객이 올해 전체 고객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이 결혼을 선호하는 계절이지만 ‘5월의 신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0월의 신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윤달과 추석 황금연휴로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비중이 최대 45%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올 하반기 웨딩 특수가 기대되면서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혼수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각종 혼수품 기획전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웨딩 수요는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오프라인 구매율이 크다. 이에 백화점측은 역대 최대 리빙품목 매출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프리미엄 웨딩 페어’행사. (사진=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먼저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26일까지 8층 가정관에서 가전, 가구, 주방식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총망라한 프리미엄 웨딩 페어를 연다.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부담이 커진 예비 부부들에게 ‘실속형’과 ‘프리미엄형’으로 양분화되는 혼수 시장 트렌드에 맞춰 이들을 모두 충족시키는 똑똑한 소비를 위한 합리적 쇼핑찬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가전, 가구를 포함한 60억원 상당 물량의 다채로운 혼수 품목을 선보이는 이번 ‘프리미엄 웨딩 페어’는 방문 고객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쇼룸 및 체험코너를 강화했다. 스몰 웨딩을 계획하는 예비 신혼 부부를 위해 전문 컨시어지 상주를 통한 플래닝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게 특징이다.
가전, 가구뿐만 아니라 예비신혼부부를 위해 각층에서 열리는 ‘웨딩페어’로 주얼리, 의류, 시계, 홈패션 상품군이 참여하며 최대 60%까지 할인 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같은 기간 8층 리빙관에서는 신혼 살림에 필요한 ‘웨딩 필수 주방 가전’, 집들이를 빛내줄 ‘홈 스타일링 생활가전 특별 제안’을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는 지하1층 쥬얼리 코너에서 신랑신부를 더욱 빛나게 해줄 ‘서약의 증표, 웨딩 주얼리 대전’이 준비 돼 있다.
대구점 지하1층 골든듀 브랜드에서는 청첩장 소지고객에 한해 다이아몬드 0.3/0.5캐럿 웨딩링 구매시 커플링 10% 할인하며 다이아몬드 1캐럿 이상 구매시 타임 리스 러브 0.1캐럿(Half) 반지 증정한다.(프로모션중복증정불가)
또 요즘 신혼부부들이 과거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우수한 기능성을 지닌 프리미엄급 가전·가구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 8단계로 섬세하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리클라이너 소파’, 정수·얼음 기능이나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된 멀티형 ‘냉장고’, 드럼과 통돌이 기능을 갖춘 ‘트윈워시’, 고성능의 ‘TV’ 등도 만나볼 수 있다.
1년에 단한번, 씰리 브랜드에서는 청첩장 소지 고객에게 10% 추가할인 혜택을 마련했으며, 모든 매트리스 구매시 방수 매트리스 커버 증정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증정품 또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대구점 박귀라 영업기획 팀장은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결혼 준비로 고민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젊은 감각에 맞는 새로운 상품부터 인기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라며, “신혼 부부들의 집에 대한 투자의 소비 문화는 향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번 프리미엄 웨딩 상품을 통해 이들에게 결혼식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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