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고산정수장 비상 공급시설(도수로) 계획(안). 자료=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정부가 가뭄으로 댐 준공 후 최악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청도 운문댐 가뭄 장기화를 대비, ‘비상 원수 공급시설’ 공사에 긴급자금을 투입키로 해 이 지역 수돗물 공급 차질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9일 국무조정실 주관 ‘통합 물관리 상황반 회의’에서 운문댐 가뭄 장기화에 대비, 취수시설 및 도수관로 신설에 277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내년 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운문댐 저수율 저하로 내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수성구, 동구지역에 대햔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Km 구간에 도수관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하루 12만7000t의 원수를 고산 정수장으로 공급하게 된다.
김문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시설은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 일시적으로 운영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하게 된다”면서, “공사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