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화 화가. 사진=대구미술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서양화가 최민화 씨를 ‘제18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를 거쳐 5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민화(서울 출생, 1954년생)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민화 화가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아르코 미술관, 인사아트센터 등의 개인전과 서울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동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및 미술관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전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심사위원회는 한국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심사위원장 장미진, 미술평론가)이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자격에 대해 심층 평가해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장미진 미술 평론가는 “최민화 화가는 내면에 충실하면서도 우리가 관계 맺고 있는 삶의 현장성을 보여줌으로써 회화의 독창성과 본질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장치를 통해 역사를 증언하며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사유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또 파란만장했던 삶과 치열했던 순간을 기록하며 시대정신을 풍부하게 드러내는 최민화 화가의 열정과 탐구정신이 ‘이인성 미술상’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내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및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