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마포구 공식집계에 따르면 이번에 새우젓축제를 다녀간 방문객 수는 총 67만 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만 명이 더 다녀갔다.
올해 새우젓장터의 총 판매액은 작년보다 4.4% 상승한 11억2500만원, 서해바다의 해파리 증가와 기후 여건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 작년에 비해 5천원~1만원 정도 올랐다. 육젓 특상품은 kg당 6~7만원에, 오젓은 4만원,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1만5천 원 정도에 거래됐다.
새우젓 장터와 함께 된장, 고추장, 과일, 잡곡 등 지역특산물을 파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전남 고흥, 강원 춘천, 전북 고창 등 지방자치단체 및 관내 업체 16개가 참여해 작년대비 9.5% 상승한 4억3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통시장(9개), 맛집(1개), 마포관광식당(1개), 푸드트럭(2개) 등이 참여해 특색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 먹거리 장터는 작년 대비 4% 상승한 3억1200만원에 판매됐다.
마포구는 새우젓축제가 10회째를 맞이함에 따라 축제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수준 높은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종전의 축제 당일에만 열렸던 포구문화 거리퍼레이드를 공덕동 경의선 숲길공원과 합정역~망원역에서 열어 어디서든 축제를 느끼도록 했다. 기존의 고을사또(6명→13명)를 확대하고, 덕망 있는 지역의 교육자, 기업인, 연예인 등이 참여해 모두가 함께 즐기도록 했다.
매년 인기가 많은 맨손새우잡기 체험을 비롯해 새우젓 담그기, 새우김밥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웠다. 옥사체험, 우마차타기, 승경도 놀이, 짚풀공예 등 전통놀이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온 나들이 가족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올해는 축제장을 오지 못한 전 국민을 위해 KBS 6시 내고향과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개막식 퍼포먼스 ‘나루’와 축하공연, 마포나루 가요제, 열린 음악회, 수변무대 재즈공연 등은 깊어 가는 가을밤 정취를 낭만으로 물들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금혼식과 바라춤, 줄타기와 발탈공연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백년해로를 함께 한 부부를 위한 금혼식에는 세 쌍의 노부부가 참여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매년 10월이 되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생각나고 그래서 오고 싶은 축제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3일 동안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돼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새우젓 축제가 가지는 본연의 가치를 살리면서 도시와 농어촌,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며 상생할 수 있는 고품격 문화축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ilyo7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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