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관사를 호화롭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국회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사진)은 2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충남도지사의 관사에 예산 18억이 사용됐다. 입주 당시인 2013년도에는 매달 전기료가 100만 원이었으며 지난 4년간 관리비만 558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사에 살고있는 사람은 안 지사의 부인 등 2명인데 관사에 들어간 물품도 TV 4대, 냉장고 2대다. 관사가 마치 미술관 같다는 평가가 많다. 사치스럽게 관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호화스럽게 운영한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 건평이 70평 이내인 작은 건물이다. 관사는 도지사의 연장 업무공간”이라고 반박했다.
이양수 의원은 “충남도지사의 관사는 2010년 행정안전부의 관사 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차관급(60평) 기준을 넘었다”며 “충남의 재정자립도가 30% 다.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관사 문제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지방정부의 관사는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퇴근 이후 많은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공관을 활용했을 때 더 많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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