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경북의 더 큰 도약과 경북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독립유공자 후손 이옥비‧김두영씨 애국가 제창, 도민의 날 의미 더해
- 대한민국과 경북의 대도약 퍼포먼스, 각계각층 참여, 도민희망의 빛 점등
- 김 지사, “진정한 지방분권의 문을 활짝 열어 국가와 지방이 상생 발전하는 선진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가자”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2017 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재경·재부시도민회 회장단 등 1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300만 도민들의 대통합의 힘을 모아 국가와 지방이 상생 발전하는 시대를 함께 만들고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2017 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행사는 도기 및 시군기 입장, 자랑스러운 도민상 시상, 기념사, 축사, 대한민국과 경북의 대도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문학과 독립투쟁으로 한 몸을 불사른 시인 이육사 선생의 따님인 이옥비씨와 경북 지역 3.1 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손영학 선생의 외손자인 김두영씨가 애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과 경북의 대도약’ 퍼포먼스는 참석한 도민들이 모두 참여해 도민의 날의 의미를 더했는데, 도민들이 밝힌 희망의 빛을 도민들의 눈과 귀가 되는 언론사에서 모아 ‘도민희망의 빛’을 점등하고 언론사는 도지사, 시장군수들에게 전달해 성화를 점등하는 퍼포먼스로 “도민들의 국가와 지방 상생발전에 대한 결의와 염원이 담긴 불빛이 모여 대한민국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아 그려내 장관을 이뤘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전문을 통해 “경북도민의 날 행사가 경북의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경북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경북도의 무궁한 발전과 300만 경북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라며 경북도민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8명이 ‘2017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수상해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본상 부문에서는 지역에서 36년 간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비정규직 철폐 등 사람중심 경영을 펼쳐 온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경북도 농업명장 양항석 디에이치팜 회장 등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3일 ‘2017 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특별상 수상자들이었다.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에게 수여된 이번 특별상은 일자리창출 부문 석노기 영주대장간 대표, 사회복지 부문 오승택 경북장애인시설협회 회장, 과학‧기술 부문 박찬경 나노융합기술원 원장, 문화예술 부문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 언론 부문 김정길 TBC사장 등 5명이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도민상은 시장군수의 추천을 통해 시군별 1명씩 수상하는 본상과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특별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으로 나뉜다.
23일 ‘2017 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김관용 지사는 기념사에서 “분권과 대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으로 마침 정부 차원에서도 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함께 힘을 합쳐 진정한 지방분권의 문을 활짝 열어 더불어 잘 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의 선택과 판단이 미래가 되고 우리가 가는 이 길이 역사가 된다”며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의 시대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모두 힘을 모아 역사의 중심에 웅도 경북을 우뚝 세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민의 날’은 신라가 지금의 경기도 양주인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 군사 20만명을 격퇴하고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날인 서기 675년 음력 9월9일(양력 10월23일)을 기념하고자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매년 10월23일을 도민의 날로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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