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운의사 친필주소록 수첩.천안 독립기념관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천안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오는 3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특별전시실Ⅰ(제7전시관 내)에서 기증자료 특별전 ‘의로운 투사들’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의열투쟁에 헌신한 투사들의 삶을 3부로 구분해 전시한다.
1부 ‘기울어가는 나라에서’에서는 친일 외교관 스티븐스를 처단한 전명운 의사·장인환 의사 및 경술국치 직후 순국한 정재건열사·장태수열사의 장렬한 삶을 만난다.
2부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에서는 3·1운동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된 의열투쟁에서 활약한 강우규의사·신철휴의사·김석의사·이강훈의사의 행적을 돌아본다.
3부 ‘의열을 기억하라’에서는 순국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광복 이후의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살핀다.
전시회에서는 ‘맥 필즈(Mack Fields)’라는 전명운 의사의 가명이 적힌 친필 주소록 수첩을 비롯해 정재건 의사이 순국 시 사용한 절의검, 이강의 안중근 애도사 등 총 58점의 자료를 이번 기증자료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까지 우리 의열투쟁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그 정신을 기억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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