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기계공업㈜ 고용곤 대표이사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김현주 여사(사진 왼쪽)와 세화기계 천용부 대표가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BNK경남은행은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고객 2명이 저축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989년부터 29년째 BNK경남은행과 거래 중인 삼명기계공업㈜ 고용곤 대표이사는 저축 유공자 63명 가운데 9명에게만 수여되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고용곤 대표이사는 지난 1983년 삼명기계공업㈜를 창업한 이래 근면과 성실, 절약과 저축을 몸소 실천해 삼명기계공업㈜을 자동차용 열교환기 제조 전문업체로 키워냈다.
특히 직원들에게까지 저축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적금 데이’를 도입해 목돈 마련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게다가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기치료 수련원 건립기금 지원ㆍ만학도와 불우 청소년 학업 후원ㆍ독거노인 생계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고용곤 대표이사는 “저축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 보다 직원들과 함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것이 더 큰 보람으로 느껴진다. 앞으로도 저축과 나눔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과 30년째 거래해 온 세화기계 천용부 대표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경남 진주에서 7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천용부 대표는 일찍이 몸에 밴 저축과 절약 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웠던 청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 대표 자리에 올랐다.
무엇보다 사업 운영에 있어 저축을 기반으로 한 무차입 경영을 견지, 중장비부품ㆍ궤도부품 제조 분야의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침 회의 때에는 적금에 신규 가입해 6개월 이상 꾸준히 납입한 직원에게 선물을 주는 깜짝 이벤트를 매월 1회 여는가 하면 심지어는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체에도 저축을 권하고 있다.
천용부 대표는 “저축이 몸에 배야만 신용을 지킬 수 있고 성공도 할 수 있다는 평소 신념이 금융위원장 표창이라는 영광으로 이어져 기쁘다. 저축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된 만큼 근검절약을 통한 저축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고객 2명의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 외에도 본점 신탁사업단에 근무 중인 김기진 단장이 저축 유공자로 선정돼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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