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1인 방송 활용 홍보 활약… 취업 꿈까지 이뤄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는 이 대학 정보통신공학부 임베디드시스템공학전공 4학년 손우승 학생(24)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현장실습 수기공모전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LINC+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현장실습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취·창업 등을 장려하기 위한 대회이다. 시상식은 2일 부산 벡스코(BEXCO)에 마련된 ‘2017 산학협력 EXPO’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55개 대학별로 현장실습 과정과 성과에 대한 경험담을 담아낸 2편씩의 수기를 제출받아 총 110개 수기를 평가했다. 심사 결과 대상(교육부 장관상) 2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일 부산 벡스코(BEXCO) ‘2017 산학협력 EXPO’ 행사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손우승 학생이 대상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구대 제공)
손우승 학생은 현장실습 수기에 지난해 6~12월까지 광고 및 마케팅 회사에서 현장 실습한 경험담을 담았다.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그가 낯선 마케팅 분야에 도전해 직접 홍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무에 적용한 성과를 소개했다.
손씨는 대구의 대표적 축제인 ‘치맥 페스티벌’에서 1인 방송을 활용한 홍보 방안 등을 제안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후 장기현장실습으로 이어져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 등에서 활약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풋살 동호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는 올 1월 유명 포털 및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대구경북센터에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손씨는 “공대생이자 프로그래머로서 현장실습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취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라며, “현장실습은 취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이자 인생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장중혁 대구대 LINC+사업단장은 “손우승 학생의 사례는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례다”라며, “대구대는 LINC+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