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지역 대표 애니메이션인 ‘엄마까투리’ TV시리즈가 지난해 8월 EBS 첫 방영 후 불과 1년 만에 방송, 뮤지컬,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으로 총 4억8000만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까투리’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2014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각각 6억2000만원, EBS와 ㈜퍼니 플럭스의 민자유치 12억원 등 총 24억4000만원을 들여 TV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기획·제작됐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EBS, JTBC, 케이블TV, 유튜브 등의 영상 판권료와 VOD 매출 등 방송수입으로 2억4000만원, 봉제 인형, 유아용품, 놀이교재 판매, 키즈카페 오픈, 뮤지컬 공연 등 라이선싱 수입으로 2억4000만원 등 총 4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 중 EBS와 ㈜퍼니플럭스의 지분, 사업대행수수료를 제외하면 경북도와 안동시의 순수익은 1억7000만원에 달한다.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다양한 캐릭터 상품 출시와 라이선싱 사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로열티 수익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엄마까투리 인형 25㎝, 15㎝ 제품과 친환경 유아 식기류 30여종이 전국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에 입점돼 판매 중이며 퍼즐, 스티커북, 자연관찰놀이책 등 유아 인기 출판물 20여종과 물놀이 용품도 인터넷과 전국 마트를 통해 판매 중이다.
엄마까투리 뮤지컬 (사진=경북도 제공)
방송뿐만 아니라 어린이 뮤지컬로도 제작돼 올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무대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아놀이터 사업에도 진출, 인천 송도에 엄마까투리 키즈카페 1호점이 오픈됐다.
오는 11월11일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월20일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교육채널인 VTV7에서 엄마까투리 TV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했다. 다수의 해외 기업 및 방송사와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 및 방영 협상도 진행 중에 있다.
도 김종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족간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인류보편적인 가치이며 이를 잘 표현한 엄마까투리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엄마까투리의 해외진출은 물론 경북의 가치와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문화콘텐츠 발굴 및 산업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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