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인이 살았던 소하동에 건립된 기형도문학관은 광명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휴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광명동굴, 광명업사이클센터, 충현박물관 등 인근에 있는 문화자원과 연계돼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광명시는 기형도문학관 개관을 기념해 9일부터 1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10일 오전 10시 개관식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기형도 시 ‘엄마 걱정’을 노래한다. 오후 4시에는 극단 낭만씨어터가 기 시인의 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를 음악낭독극으로 공연한다.
이에 앞서 9일 15시 30분에는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윤동주와 기형도, 잔혹한 낙관주의를 넘어’ 문학특강을 진행한다.
11일에는 기형도 시인의 시를 읽고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을 손글씨와 종이 오리기로 표현하는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종이 위에 그려진 詩’가 진행된다. 기형도·진이정·여림·신기섭이 남긴 시를 주제로 한 문학총체극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도 진행된다.
기형도문학관 상설전시실에는 시인의 일기장, 육필 원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상패 등 유족이 기탁한 유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생전 사진 20여 점이 공개된다.
기형도문학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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