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디르 코디예프 타슈켄트국립경제대 총장이 계명대서 7일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좌측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측 코디예프 총장)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공헌한 바호디르 코디예프(Bakhodir Khodiev)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에게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계명대는 7일 계명대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 아드함 벡무라도프 금융재무아카데미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호디르 코디예프 타슈켄트국립경제대 총장의 명예행정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수성 계명대 대학원장의 개신석언과 공적조서 소개를 시작으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수여사와 바호디르 코디에프 총장의 답사, 아드함 벡무라도프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계명대 이화영, 하석배, 김승철, 이성원 등 성악과 교수들이 축가를 불렀다. 수여식에 이어 계명대 정문 계명인상 앞에서 기념식수도 있었다.
코디예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교육개혁가다. 국제적 선진 교육기준에 우즈베키스탄 전문가 양성의 국내적 특성을 접목시킨 국가 교육 표준을 마련하고,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교육기관을 단일한 전자교육공간에 통합하는 국가전자교육포털 시스템구축 사업을 진두지휘 하기도 했다.
조수성 대학원장은“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 장관과 교육문화 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각종 중책을 맡으며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고등교육을 혁신시키는 데 크게 공헌해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공적조서를 설명했다.
신일희 총장은 “코디예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전문가로 경제, 교육, 문화 발전에 많은 업적을 달성하며 우즈베키스탄 발전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런 분이 우리 계명대의 가족이 돼 기쁘게 생각하고 그 업적을 본받아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디예프 총장은 “저의 보잘 것 없는 성과를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교의 학술적, 문화∙인문학적 관계를 확대하는 단단한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2003년 10월 타슈켄트국립경제대와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교는 학생과 교수진 교류, 공동학회 및 세미나 개최, 과학 연구비 지원 및 문화∙인문학 사업 수행 등을 협력하고 있다.
현재 계명대에는 타슈켄트국립경제대 학생 5명이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있다. 타슈켄트국립경제대는 유럽의 교육 및 연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렵경영아카데미로부터 유럽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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