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사)지역사랑주민협의회는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주민센터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오염피해 실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불이익이나 침해당하고 있는 주민들의 권익을 찾아서 바로잡아 살기좋고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며 “해도동 환경피해와 그 보상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와 분진 등 공단의 환경피해 심각성과 더불어 그에 따른 주민들의 환경피해 보상책으로 만들어진 회사의 수익금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오랜동안 몇몇 사람들이 부당하게 편취하고 있음에도 전혀 관리감독 되지 않고 방기되고 있음을 알리고 그 수익금이 환경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회사 수익금이 지난 2010년경부터 월 수천여만 원, 연간 수억여 원으로, 지금까지 40억여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민들에게 돌아가야할 수익금 중 동네에 기부한 금액은 8년동안 3천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주민협의회는 “포항시와 관련 기업들에게 해도동 주민들이 입고 있는 각종 환경오염 피해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 등을 강력 촉구했다.
협의회 이석원 회장은 “해도동 주민들의 환경피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된 것이라면, 당연히 해도동 주민 전체에게 합리적인 기준에 의거해 공정하게 배분되든가, 아니면 주민 전체를 위한 복지회관 건립 등에 쓰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랑 (해도)주민협의회는 지난 2016년 12월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을 본적으로, 경상북도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지역 봉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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