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넷 집행위원회’는 회장 도시, 제1·2 부회장 도시, 집행위원 도시(9개) 등 12개 도시로 구성된다. 이날 선출된 집행위원 도시는 2021년까지 4년 동안 시티넷의 주요 의사 결정 사항에 관해 투표권·발언권을 행사한다. 이날 선거에서는 14개 후보 도시 중 9개 도시를 선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집행위원 도시 출마 연설에서 “수원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참여 정책,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도시공간 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 정책, 환경수도를 만들기 위한 녹색도시 정책 등을 펼쳐왔다”면서 “UN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수원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만드는 등 인간도시·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시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 지방정부들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또 적극적으로 시티넷을 홍보해 더 많은 도시가 시티넷에 가입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1987년 창설된 시티넷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도시 간 연계망 구축, 정책교류·국제공조 등을 하고 있다. 지방정부, 자치단체 연합, NGO(비정부 단체) 등 138개 회원 도시·단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4년마다 정기총회를 연다.
한국은 수원·서울·부산·인천·창원시 등 5개 도시가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1997년 시티넷에 가입했다. 시티넷 회원은 정회원·준회원·협력기관으로 분류되는데 수원시는 정회원 도시다.
한편 2013년 시티넷 회장 도시로 선출된 서울시는 이날 차기 회장 도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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