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서해안의 거점도시인 충남 보령시와 국제적 섬이자 해양관광지 경북 울릉군이 관광 및 해양인프라 협력은 물론, 문화예술과 스포츠 교류 등 동서 간의 화합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보령시는 지난 7일 오후 울릉군청 한마음회관 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박상배 보령시의회 의장, 조민행 보령교육장, 기관․단체장, 학생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시 방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최수일 울릉군수 등 40여 명과 함께 양 도시 간 자매결연 및 교류협력사업 합의서를 채택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 지방자치단체는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행정, 경제,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으로 공동번영 발전을 촉진하고 민간 분야의 문화예술과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며 우수시책 및 선진 행정정보 교환, 상호 방문 연수, 우수 농특산품 직거래, 재난 상황 공동대처도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다.
앞서 양 도시는 지난해부터 5차례의 사전교류단 방문을 통해 자매결연 조인식 일정과 합의 내용을 협의해 왔다.
또 방문단은 8일 독도로 이동해 독도박물관과 케이블카, 내수전 전망대 그리고 9일에는 관광 모노레일, 해중전망대 등을 돌아보며 울릉군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는 시간도 가진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영토인 독도를 품고 있는 울릉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우리시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분야로 제시하고 있는‘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모토와 일맥상통한다”며,“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동단과 서단을 잇는 울릉군과 보령시의 아름다운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짐은 물론이고,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훌륭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룽군은 독도를 포함한 유․무인도 44개가 있어 태고의 신비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동해 유일의 도서군으로, 명품 녹색 관광섬으로 조성되고 있어 국제적 섬 해양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특산물로는 돌김과 전복, 돌미역, 홍해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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