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수출 위한 상설판매장 ‘클루앤코’ 1호점 개설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10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경북 화장품상설판매장 클루앤코(CLEWNCO) 1호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경북화장품 공동브랜드인 ‘클루앤코(CLEWNCO)’는 경북도가 도내 중소 화장품기업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본격적으로 유통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런칭됐다.
‘CLEWNCO(클루앤코)’는 Clew(길잡이, 리더)와 Cosmetic(화장품, 아름다움)의 합성어이다. ‘아름다움의 글로벌 길잡이(리더)’를 의미한다.
경북도가 10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경북 화장품상설판매장 ‘클루앤코’ 1호점을 개설했다. 사진은 ‘클루앤코’ 베트남매장 숍 (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개소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김호진 경산부시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응우엔 탄 퐁(Nguyen Thanh Phong) 베트남 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의 관계자와 화장품기업 대표들이 참석, 경북도 화장품 베트남진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장의 환영사와 김관용 도지사 격려사, 개점을 기념하는 테이프커팅식이 이어져 베트남 호찌민에 최초로 개점하는 공식적인 클루앤코(CLEWNCO) 1호점 개소를 공표했다.
클루앤코 1호점 개소식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기간에 때를 맞춰서 열린 것. 한국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베트남에서 경북화장품의 세계적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홍보 효과의 극대화가 예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클루앤코 1호점은 호찌민시 푸녓군 응우엔 끼엄로 661, 2층 건물에 자리를 잡았는데, 1층에는 화장품판매장으로 운영하고 2층은 사무실과 창고 등으로 이용한다.
베트남 호찌민 시는 인구가 1100만인 베트남 최고의 상업도시로 유명하다. 인구의 60%가 5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도시민의 소비성향이 높아 화장품판매에 적합한 도시로 평가 받는다. 이곳 백화점에는 샤넬, 랑콤, 설화수 등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 상류층에 판매되고 있다.
대다수의 소비층은 20~30대 중반의 젊은 여성으로 이들은 주로 호찌민 시내의 화장품전문매장(편집숍)과 대형 마트의 화장품 판매코너를 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클루앤코 매장은 호찌민 공항에서 7분 거리이고 호찌민 시청에서 25분 거리에 있으며, 1일 유동인구가 평균 18만명으로 상권이 좋은 곳에 위치해 동남아시장의 거점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빈스뷰티앤코스메틱 대표는 “경북과 호찌민의 전폭적 지원으로 탄생된 한국화장품전문 판매장인 클루앤코가 경북도 화장품산업의 동남아 개척을 위한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지사는 “중국을 넘어서 거대시장으로 성장하는 동남아시장의 거점이 되는 1000만명의 도시인 이곳 호찌민시에 경북화장품의 해외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매장 개설을 계기로 아시아의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삼아 수출 화장품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클루앤코 매장을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화장품산업 성장률이 10% 이상인 세계 주요국에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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