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만의 한 성형외과 병원이 낸 이색광고가 화제다. 대만 일간지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대만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인 타이난에 위치한 이 병원은 소속 간호사들의 누드사진을 거리 한복판에 내걸었다.
사각형의 대형걸개에 실린 세 명의 간호사들은 부끄러운 듯 약간 몸을 돌린 채 웃고 있으며 그 옆에는 ‘내 몸의 굴곡은 내가 결정해요. 당신도 시선의 중심이 될 수 있어요!’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온몸을 던진 간호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정작 병원이름을 알릴 틈도 없이 대만 간호사 협회로부터 ‘간호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맹렬한 비난을 받으며 당국에 의해 긴급 철거됐다.
타이난 보건 당국은 병원광고에 누드사진을 이용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처벌할 방침을 밝혔다. 해당 병원은 적게는 5만 대만달러(약 200만 원)에서 많게는 25만 대만달러(약 1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병원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문제가 된 누드사진은 옥외 광고뿐 아니라 병원 웹사이트에도 게재됐으며 이미 각종 매체와 고객들에게도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파격적인 광고를 낸 이유에 대해 병원 측은 단지 ‘싱글인 간호사들에게 남자친구를 찾아주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이예준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우린 병원 위해 벗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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