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판촉전 개막식과 함께 한-베 경제인교류회 가져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베트남 현지 대형마트와 연계, 경북도 우수상품관을 구성하고 기획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한류 붐을 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상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경북도의 베트남 수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는 식품분야의 눈부신 성과에 주목하고, 신선·가공식품을 취급하는 도내 중소기업 30개사 133개 품목을 대상, 호찌민 케이마켓(스카이뷰점) 입점과 함께 베트남 롯데마트 4개 지점(호찌민 남사이공·푸토·고밥점, 하노이 동다점)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집중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관용 지사가 베트남 시장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경북도 우수상품 기획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13일 도에 따르면 12일에는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서 베트남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북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양국 아이돌 스타를 초청하고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한류공연이 결합된 특별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양국 정부인사, 베트남 롯데마트와 케이마켓 구매담당자가 참석하고, 미스 경북 선·미도 경북 상품홍보에 적극 나서 행사를 더욱 빛냈다.
지난 6~12일 진행된 판촉전을 통해 현지에 판매된 경북도 중소기업 제품은 약 1억원 규모로 현지 환율과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판촉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은 현지 롯데마트 입점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케이마켓에서 운영중인 경북도 우수상품관은 연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경북도의 3대 수출시장이자 ‘포스트 차이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안정적인 경제성장, 한류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것.
도는 이러한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유통망 진출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도 남부 호찌민과 북부 하노이에서 식품과 소비재를 중심으로 우수상품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2일 베트남 수출 확대을 위해 도내기업, 수출유관기관, 호찌민 정부인사, 베트남 진출 대기업 임직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한-베 경제인 비즈니스 교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간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김관용 지사는 “베트남은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급격히 성장해 한류를 바탕으로 한 한국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시장”이라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계기로 한-베트남 FTA 수혜품목인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유망 소비재의 베트남 진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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