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수성구청과 수성구체육회기 지난 12일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제2회 수성구청장기 줄다리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정순천 전 시의원, 김대현 교통연수원장, 황병익 대구시줄다리기협회장, 이환조 수성구체육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지역 줄다리기 동호회 300여명이 참여했다.
수성구줄다리기협회와 대구시 줄다리기협회가 후원한 줄다리기대회는 남자 600kg과 여자 500kg으로 나눠 8인제 스포츠줄다리기로 진행됐으며, 수성구줄다리기협회와 산하클럽, 수성구민, 대구경북 줄다리기클럽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1부 기념식은 태권도·치어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표창 수여식, 이환조 구체육회 사무국장의 수성구줄다리기협회 지원용품 전달, 남·여 선수대표 선서, 국가대표인 대구줄다리기협회 청풍달구벌 팀의 시범 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훈 구청장은 “줄다리기 대회는 사회적 결속과 연대를 도모하고 함께 즐기며 공동체의 안녕과 구성원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운동으로, 오늘 참석한 동호인들이 상호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청풍달구벌 박혜진·이선화 선수에게 표창장을 전달, 황 협회장이 이준영·이성욱·김준엽 선수에게 공로상과 배기술 선수에게 최고령 선수상을, 김 협회장이 박무성 코치와 박윤경 선수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남자 14개팀과 여자 12개팀이 치열한 예선전을 펼쳤으며 각각 준결승과 결승이 치러졌다. 남자팀은 ‘황금줄잡이’팀이 우승했으며 여자팀은 ‘담티줄잡이’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구 구협회장은 “줄 하나에 여덟 명 그리고 보이지 않는 네 명의 힘이 매달려 오직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줄다리기는 한 명의 뛰어남보다 함께하는 호흡이 중요한 운동”이라며 “수성구민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줄다리기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배우고 더 나아가 모두가 즐기는 국민 스포츠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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