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라는 귀여운 애칭을 가진 영국 경찰이 워보이스 사건을 통해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경찰을 ‘강간범의 절친’이라고 부르면서 워보이스를 처음 검거하고도 별다른 조처 없이 석방함으로써 추가범행을 도왔으며 수사 과정에서 날짜를 착각하는 바람에 중요한 CCTV 단서를 날려버리고 범인의 지문이 묻은 쪽지를 방치하고 유력한 신고를 무시하는 등 큰 허점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경찰을 ‘무능하고’ ‘안일하며’ 가히 ‘적대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국 성폭력 피해여성들도 그간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성범죄 수사를 질책하며 영국 경찰을 성토했다.
이예준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