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혼밥’은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발라드로, “막국수를 먹다가, 콩국수를 먹다가” 등 음식 이름을 나열하는 다소 충격적인 가사로 시작된다. 평범한 발라드 가사에 등장하기 어려운 ‘섞어찌개, 고갈비, 양꼬치, 삼겹살’까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혼밥’ 메뉴들은 연인들의 일상적이고 행복한 식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뭘 잘했다고 밥이 넘어가는지’, ‘늘 함께였던 밥집에서 혼술’ 등의 가사는 이별 후 상대의 안부가 궁금해진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여기에 애절한 멜로디와 지현C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헤어진 연인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지현C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금호영아티스트’로 선발된 후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 지속적으로 오페라와 공연에 출연해왔다. 성악가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던 그녀는 어릴 적부터 간직해온 대중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요 창법을 연습하며 이번 싱글을 준비했다.
한편, ‘혼밥’으로 본격 가수 활동을 시작하는 지현C는 앞으로 대중음악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음반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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