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수능을 하루 앞두고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수능 시행과 관련된 문의가 빗발쳤다.
교육부는 일단 수능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 수능시험장에도 균열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자 일주일 뒤인 23일로 연기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포항 수능시험장 14곳 중 10곳에서 균열 등이 발생했다. 포항고에는 큰 균열이 발견됐고 포항여고는 뒷담이 무너지기도 했다.
대구지역의 학교는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수험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칠곡초등학교에서는 출입문 바닥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대청초는 5층 교실 벽면에서 균열이 나타났다. 강북중학교는 지하주차장의 배관이 누수됐으며 남덕초에서는 방화문이 내려오기도 했다.
대구의 초·중학교 중 재량휴업일로 정한 학교는 계획대로 재량휴업을 실시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원래 계획대로 10시 등교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마이스터고와 대구일과학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는 휴업을 하며 고3 수험생은 등교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모든 학교에 긴급상황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전달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경찰의 협조와 교육청 자체 경비 인력을 충원해 시험문제지 보관에 대한 경비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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