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촬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뿌리가 깊다. 도촬 전문 온라인 사이트들도 넘쳐나고 장소에 따라 피사체에 따라 내용에 따라 치밀하게 세분화된 몰카 비디오들은 입맛대로, 스타일대로 골라볼 수 있을 만큼 방대한 자료를 자랑한다. 다른 사람이 찍은 영상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도촬용품 판매도 활발하다. 그런데 도촬 전문 정보원에 따르면 부부가 범행 수단으로 선택한 방법은 다소 낡은 수법. “요즘엔 미리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전파로 영상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선으로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화질이 좋다는 것 이외에 장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좋은 화질의 영상에 대한 집착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이에 대해 도촬 전문 저널리스트는 “도촬은 수요층이 탄탄해 도촬용 카메라를 제작하는 인디 메이커가 20~30곳이 있다”며 “단지 교사라는 직업상 도촬용품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사이트·비디오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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