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운문댐 저수율 저하 따른 수성·동구 제한급수 해소 기대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최근 가뭄에 따른 운문댐 저수율 저하로 수성·동구지역 제한급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 경산네거리까지 하루 12만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내는 총연장 2.6Km 구간의 도수관로 신설 공사다. 운문댐은 내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난 달 19일 국무조정실 주관 ‘통합물관리 상황반 회의’를 통해 운문댐 가뭄 장기화에 대비,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취수시설 및 도수관로 신설에 27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운문댐 통합광역상수도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K-water는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공사’를 긴급 발주, 금호산업㈜과 계약 후 지난 24일 착공했다.
신설취수장 건설 후 비상공급물량 취수에 따른 금호강 하류 하천유지 용수는 금호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댐으로부터 그 간 가뭄 대응을 위해 비축해 온 물량을 추가로 증량하는 등 필요 시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 가뭄 등 비상 시 일시적으로 운영한다. 가뭄이 해소될 경우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하게 된다.
운문댐 유역 강우량은 예년의 48%에 불과한 데다 저수율이 14%대로 떨어진 상태로 그 동안 대구시는 운문댐 수계에서 낙동강 수계로 8만1000t을 대체 공급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고산정수장의 취수량 대비 금호강 비상공급 시설의 취수량 부족에 대비한 가압시설 설치 등 기술적 검토를 해 추가 수계조정을 준비 중에 있어 생활용수 부족 상황은 우려 하지 않아도 된다.
금호강 취수예정지 수질은 최근 검사 결과 생활환경 기준 Ⅰa등급으로 양호한 상태며, 고산정수장에서는 표준공정 처리과정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취수지점이 같은 경산정수장의 수처리 공정과 동일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조정 및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고산정수장 계통의 수성·동구지역에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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