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전형 논술(AAT)시험이 2일 인문계열(오전 9시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자연계열(오후 3시30분부터 5시 10분까지) 각 100분간 실시됐다고 3일 밝혔다.
278개 고사장에서 총 1만717명이 응시(모집인원 856명, 대상인원 2만4185명, 응시율 44.31%)한 이번 논술은 오전과 오후에 인문계열과 자연계열Ⅰ․Ⅱ로 각각 분리해 실시했다. 경북대 2018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논술 성적 80%와 학생부 교과 10%, 학생부 비교과 10%를 반영한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경북대는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최종합격자를 오는 22일 경북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에 따르면 문항 출제에 있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를 각별히 검토하고 검증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학생이면 충분히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했다.
#. 인문계열
사회와 제도,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주제들을 다양한 맥락에서 다루었다. 제시문들은 경제 성장과 불평등 사이의 관계, 고전문학 작품의 해석, 문화적 차이의 인정과 개인의 자율성 사이의 관계, 헌법적 기본권들과 이들 사이의 충돌, 언어의 의미가 갖는 다면성, 과학적 방법과 학문의 접근방식 등의 주제와 관련해 주장이나 설명, 판례, 실제 사례 제시 등을 포함하고 있다. 6개의 제시문에 대해 이해 및 분석 능력, 논리적 추론 및 비판 능력, 개념과 논리의 응용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
#. 자연계열Ⅰ
2018학년도부터 수학문제만 출제됐다. 자연계열Ⅱ(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는 수학문제와 과학문제가 출제됐다. 수학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학 가형(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범위 안에서 골고루 출제했으며, 제시문을 활용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세부적으로는 확률과 조건부확률, 확률밀도함수의 성질, 치환적분법과 부분적분법을 활용한 적분, 좌표공간에서 수선의 발과 내분, 직선과 평면의 관계,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의 개념, 미분과 적분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등의 문제들을 난이도 있게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 과학문제
과학Ⅰ 범위 내에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각 교과영역 별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대표성 있는 주제를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논리적 분석력 및 사고력, 해결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난이도 있게 출제했다. 세부적으로 물리는 부력, 중력, 파스칼의 법칙, 액체 속에 담겨진 물체에 가해진 힘과 힘이 한 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문제를, 화학은 화학 반응식, 동위 원소, 산화-환원 반응의 원리에 대한 이해와 자료 분석 능력을, 생명과학은 생명 현상의 이해와 함께 체내 신경계, 근육 운동 및 혈액형과 관련된 내용을 얼마나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가를, 지구과학의 경우 지구 자전축, 공전 궤도 등의 특성 변화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간빙기와 빙하기에 각각 해수 및 빙하 내 산소 동위원소 비의 증감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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