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충청남도 제공
[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205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을 없애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내놨다.
충남도는 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3기 충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충남 에너지전환 비전’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충남도의 에너지전환 비전은 기후변화와 인구 및 산업구조 변화, 지역 환경 여건 등에 대응키 위해,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생산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분권 추구 ▲안전한 탈석탄 재생에너지 체계 ▲국가 에너지 체계 전환 과정준비 등을 지향점으로 한다.
충남도 에너지 전환의 골자는 도내 석탄 화력발전을 없애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48%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오는 2050년까지 ▲발전 부분 온실가스 배출량 9424만 2000→1919만 4000톤(t)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 46.0→20.0㎍/㎥ ▲공동체 에너지 지원 0→1000건 ▲100% 재생에너지 자립 선언 시·군 0→15개 등 ▲1인당 최종에너지소비는 16.2→14.3TOE ▲부가가치당(10억 원) 최종에너지 소비 344.1→183.6TOE ▲전체 발전량 중 석탄발전량 비중 87.8→0.0%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7.7→47.5% 등 이다.
또한, 에너지전환 비전 6대 원칙 ▲에너지를 덜 쓰면서 에너지 서비스를 향유하자(소비 절감) ▲석탄 시대를 넘어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에너지 시대로 나아가자(공급 전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생에너지에 투자하자(에너지 기업) ▲시민이 에너지 전환을 이끈다(에너지 시민) ▲에너지전환을 위해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자(에너지 분권) ▲칸막이를 넘어서, 에너지 의존적인 삶의 양식을 바꾼다(에너지 문화) 등을 세웠다.
도는 로드맵을 확정하는 대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며, 시·군 협력체계 구축 등 거버넌스 구축, 에너지 조례 개정 및 에너지기금 조성 등 정책 역량 강화, 에너지 사업 공모 등 에너지 전환 관리를 추진한다.
남궁영 충남도 부지사는 “도는 그동안 공정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신균형발전 정책 담론으로 제안해왔으며, 에너지 계획과 관련한 도민 및 이해관계자의 공감과 협력에 기초한 장기 전략 필요성에 따라 이번 비전을 수립해 왔다”며 “도내 상황에 맞는 에너지전환 비전과 정책을 수립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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