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겨울 대구 도심이 커피향으로 물든다. 대구시는 오는 7~10일을 ‘2017 대구커피위크‘로 정하고,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커피&카페박람회‘와 ’커피&베이커리축제‘를 동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커피위크’ 기간 엑스코에서는 ’제7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수성못일원에서는 ‘제1회 대구커피&베이커리축제’가 동시 열린다.
대구 커피전문점은 모두 2710개로 서울(1만3553), 부산(2867)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커피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대구시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커피를 지역의 새로운 겨울 관광문화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민간에서 6년째 해 오던 ’대구커피&카페박람회‘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구커피&베이커리축제‘를 하나로 묶는 ’대구커피위크‘를 마련했다.
‘제7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에는 80여개 업체 230여 부스로 열린다. 전시장은 △커피&카페비즈니스 산업관 △대구우수커피브랜드 산업관 △차&베이커리 홍보관 △대구커피 특별기획관(시음·체험존) △각종 경연대회 △공개강연 및 시연회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면서 소문난 대구 지역 개인브랜드 카페들이 대거 참가한다.
주제관인 ‘대구커피 특별기획관’에서는 핸드드립, 라떼아트 체험과 관람객들이 원산지별로 생두를 직접 골라 원산지별 커피를 향미해 볼 수 있도록 지역 최고 바리스타들이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직접 내려주고 무료 시음할 수 있도록 꾸몄다.
대구 ’우수커피브랜드 산업관‘에서는 모캄보커피, 커피허브, 류커피, 30ML에스프레소, 이명재 커피 등 지역 대표 30여개 커피업체가, ’비즈니스 산업관‘에서는 하나통상, 세아제빙기, 은하주방, 평화B&G 등 커피머신과 각종 커피 관련 용품 등을 전국에 보급하는 지역 8개 업체가 참가해 지역의 우수한 커피 수준을 알린다.
‘월드 핸드드립 챔피언십 대회’, ‘전국 학생 바리스타 대회’, ‘대구 커피로스팅 챔피언십 대회’, ‘월드 커피 칵테일 챔피언십 대회’등 대규모 커피 관련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특히, ‘월드 핸드드립 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8월부터 각 지역별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이 결승전을 치른다. 중국, 라오스 등에서도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경합을 벌인다. 업계 종사자와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커피 및 카페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개강연과 세미나도 열린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일요일은 오후 5시)까지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입장권은 인터넷 또는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대구커피&카페박람회’와 동시 개최되는 제1회 ’커피&베이커리축제‘에는 20여개 업체 30여개 부스로 열린다. 행사장은 △커피 주제관 △커피&베이커리 브랜드관 △체험관 △푸드트럭 존 △음악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커피 주제관‘에서는 커피추출 도구, 로스팅 기구, 희귀 커피잔 등 다양한 커피용품 등을 전시하고, 우리나라 커피 역사자료와 커피상식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
’커피&베이커리 브랜드관‘에는 커피와 베이커리 브랜드 2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체험관‘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을 상대로 ’대구 커피&베이커리‘ 관련 트릭아트 체험과 포토존을 운영하고, 커피원두를 이용한 라떼 만들기 체험행사를 연다.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커피콘서트와 버스킹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며 특히, 메인무대에서 매일 진행되는 커피콘서트에서는 일자별 커피 테마를 선정해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야외 커피&베이커리축제 관람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구커피위크’ 기간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커피&카페박람회장과 대구커피&베이커리축제장 및 주요 커피거리를 연계하는 ‘대구 커피투어 프로그램’을 여행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기간 하루 2회 엑스코와 수성못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대구관광뷰로는 겨울방학과 연말을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커피위크와 연계해 12월 한 달 간 커피와 크리스마스를 활용한 이벤트를 동성로 등 커피거리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커피위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우수한 커피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커피도시 대구의 이미지가 제고되고 지역 커피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겨울 대표 비즈니스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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