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학생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생의 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다.
을지대학교(총장 조우현)는 의학과 3학년 홍원기씨(사진)가 제 1저자로 참여한 ‘위암에서 미세혈관 밀도의 임상-병리학적 중요성 및 예후 예측의 역할에 대한 메타분석(Clinicopathological significance and prognostic role of microvessel density in gastric cancer: a meta-analysis)’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이 국제 SCI급 학술지(Pathology-Research and Practice, SCI, IF 1.543)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학업, 실습 등으로 개인시간마저 갖기 어려운 의학과 재학생이 국제학술지 SCI 논문에 주 저자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연구는 위암에서 미세혈관 밀도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얻고자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물들을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높은 미세혈관 밀도를 가진 경우 예우가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병원 실습 수업중 홍씨가 기초학문과 연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본 을지대학교병원 병리과 표정수 교수의 제안으로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지도교수인 표교수는 홍씨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주며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자처했다.
표교수는 “홍씨가 이번 연구 외에도 대장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학생연구원으로서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씨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연구와 논문 작성에 참여하면서, 책으로는 배울 수 없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며 “향후 병리학, 약리학, 분자생물학 등 기초학문에 관심을 갖고 숨겨진 질병 발생의 원리나 구조에 대해 공부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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