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열발전소 지진 원인규명 주민대책위 구성을 준비 중인 임종백(58)씨.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역내 지열발전소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규명하기 위한 주민들의 모임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사는 임종백(58)씨는 최근 SNS상에 ‘포항지열발전소 지진 원인규명 범흥해읍민대책위원회’라는 밴드를 만들었다.
대책위 구성을 위해 지역민들에게 정보제공과 공감대 형성, 대책위 활동방향 설정 등을 위한 소통을 위해서다. 회원도 며칠만에 100여명이 훨씬 넘어섰다.
임씨와 회원들은 “최근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주께 모임도 정식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임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이재민들이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지열발전소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히 밝혀줄 것” 등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임씨의 주택은 이번 지진으로 균열이 가고 지붕 기와는 반 이상이나 파손됐으며 뒷 담은 모두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