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판매
[영동=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설(大雪)이 지나고 차가운 칼바람에 몸이 움치려지는 날이지만, 감고을 충북 영동에서는 따뜻한 고향의 정과 함께 맛깔스럽게 익은 곶감 향으로 가득하다.
영동의 들녘과 시가지를 고운 주황빛으로 물들였던 감들은 감 타래로 잠깐 자리를 옮겼다가 달콤 쫀득한 곶감으로 변신해 다시 돌아왔다.
영동군은 이 곶감이라는 우수 먹거리를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함께 축제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영동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대표적 겨울축제인 ‘영동곶감축제’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영동천 하상주차장과 영동특산물 거리에서 따스한 막을 올린다.
영동곶감 나눠주기, 영동곶감 4행시 짓기 등의 깜짝이벤트와 감 캐릭터 손거울 만들기, 한지LED 등 만들기 등 곶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주 행사장에 메인무대, 농특산물 전시·판매·체험을 위한 대형 돔텐트 2동과 곶감 장비 전시, 추억의 먹거리 제공 등을 위한 몽골텐트 15동을 설치하고 있으며, 수시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감고을의 명품곶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길거리놀이 이벤트가 진행될 곶감특화거리에도도 부스를 차리고 주민과 상인들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읍내 진입도로, 시가지 주요 지점마다 축제를 알리는 가로기, 배너기 등을 설치해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강화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라며 “관광객들에게 감고을 고장의 명성을 알리고 겨울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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