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달성군의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달성군이 군의회 예산 승인을 받지 않았거나 제출도 하지 않은 사업을 군 사업 책자에 실어 배포해 군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달성군의회는 13일 군 기획감사실이 이같은 사업을 군 주요사업 조감도 책자에 실어 500여부를 읍·면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달성군의회에 따르면, 배포한 책자는 군 주요 관광지나 읍·면에 배치된 조감도를 책자로 제작한 것으로 군 주요사업 19개가 실려 있다. 그 중 예산 승인도 제출도 없었던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달성군 친환경 골프장 조성 사업이 문제가 됐다.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올해 1·2회 추경예산 편성 때 사업목적 타당성 결여와 유지·관리 예산 과다로 반영되지 못했다.
친환경 골프장 조성 사업은 올해 1회 추경예산 편성 때 잼버리 후적지 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청소년을 위한 시설물 설치가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달성군의회는 “ 내년도 본예산에 제출되지도 않은 사업이 버젓이 책자에 실려있어 더욱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