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식산업센터.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 대구 제3산단 내 전자기계제품 분야 제조업에 종사하는 김 과장은 다니는 회사가 대구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후 출근길이 즐겁다. 예전 같으면 복잡한 산단 내부 도로에 비집고 주차를 하느라 진땀을 빼고, 출근 후에는 반 실내 작업장에서 더위와 추위를 느끼며 작업을 했을 텐데 회사가 대구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면서 근무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
김과장은 입주기업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있는 회사로 출근한다. 작업장은 냉난방시설이 구비돼 있고 언제든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건물 내에 있다.
내년부터는 점심식사도 구내에서 해결할 수 있고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장도 구비된다니 다른 일반 공장에 근무하는 동료들이 내심 부러워하는 눈치다.
대구시는 19일 오후 2시 대구지식산업센터(침산동) 1층에서 ‘대구지식산업센터’ 개관식을 가진다. 센터는 중소기업에 저렴한 사업장을 제공하고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서 건립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영진 시장, 최길영 시의회 부의장, 정태옥 의원, 홍의락 의원, 황병욱 ㈜티이씨씨 입주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0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노동집약형 아파트 공장 설립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산, 광주와 함께 선정돼 2014년 토지 매입 후 그 해 12월 착공한 후 약 2년 간 공사를 마치고 이번에 개관식을 가진다.
총 269억원이 투입돼 북구 오봉로 164에 건립된 대구지식산업센터는 지하1층, 지상8층 규모로 도심형 아파트형 공장 46실, 구내식당, 체력단련장, 교육장, 기숙사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편, 대구지식산업센터 입주는 유해물질 배출 여부, 보유장비 하중제한 초과 여부,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상 입주 제한 업종 여부 등 제한사항을 두고 올해 4차례 분양을 통해 ㈜티이씨씨 등 22개 기업이 입주해 약 2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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