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청. 사진=달성군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달성군은 달성군의회의 내년 예산 253억원 대폭 삭감에 대해 “개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무차별 예산 삭감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달성군은 18일 “군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6610억원 중 주요 예산사업 95건 253억원에 대해 전대미문의 대폭 삭감을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군은 “이번 예산 삭감은 군 개청 이래 가장 큰 규모다”면서, “삭감된 예산은 집행부가 사용 불가한 내부유보금으로 전환돼 내년도 각종 주요 시책사업 추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등 군행정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해 ‘집행부 발목잡기’라고 비난했다. 군은 “지역발전 사업에 제동을 거는 일련의 상황에 큰 우려와 함께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면 행정력 낭비, 행정신뢰도 하락과 함께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군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달성군의회는 내년 주요 예산사업 중 ▲미래발전 주요 정책사업 6건 57억원 ▲국가 3대 시책사업 5건 5억6000만원 ▲문화·체육·관광분야 33건 70억원 ▲노후기반시설 유지비·긴급재해 및 생활불편 해소 사업 20건 33억원 ▲공원·녹지·생태 숲 조성 사업 20건 55억원 등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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