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 따르면, 왕피천 교량은 현장타설 말뚝으로 기초를 시공한 후 교각 기둥을 시공하는 방식이며, 이때 말뚝 콘크리트 속에 철근을 찾아내어 교각 기둥용 철근과 연결하도록 설계돼 있다.
교각 5번은 올 6월 교각 기둥철근 설치를 위해 기초 말뚝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철근이 발견되지 않아 시추 등으로 확인한 결과, 말뚝 철근이 잘못 시공된 것을 감리단이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전문기관인 한국지반공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원인분석과 대책을 수립 중이며, 현재까지 검토된 원인은 말뚝 콘크리트 시공 시 철근이 뒤틀리면서 철근망이 가라앉아 발생한 것으로 검토됐다. 전문기관에서 이미 시공된 교각(P5) 기초콘크리트 말뚝을 강관 말뚝화 하는 보강방안이 제시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보강할 계획이다.
왕피천 교량은 현재 시공 중으로 시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범대위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 공단에서는 부실의혹이 제기된 해당 교량의 안전진단 결과에서 제시된 교량 안정성 및 교각 기초말뚝 보강방안 등을 울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사 진행사항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안전진단 결과 및 보강내용 등 의혹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신청한 감사청구에 대해서는 성실히 수감하겠다는 입장이다.
왕피천교량 시공 전 과정은 시공기록 확인결과, 전면 책임 감리의 검측과 입회하에 설계도서와 관련 시방서에 의거 감리의 확인을 통해 정상적으로 시공됐으나 이번 시행 중인 안전진단 용역에 교각(P5) 뿐만 아니라 이미 시공된 왕피천 교량구조물 전체 조사를 통해 부실시공여부 및 교량의 안정성 적합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현장조사, 시공기록 재확인 등으로 부실시공이 밝혀지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감리사 등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관련 법령에 따라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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