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구간(2.8km)의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31일 새벽에 개통된다고 오늘(26일) 전했다.
이번 개통으로 버스속도가 현재 13.5km/h에서 17.7km/h로 약 31%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돼 버스 이용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버스열차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경기버스 1005-1, 5500-1, 5500-2, 9000, 9000-1A, 9000-1, 9000-2번이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을지로를 이용하도록 조정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종로1가 교차로에 집중되던 남대문로 방향 좌회전 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종로2가 교차로에도 좌회전 신호[종로→삼일대로(남산1호 터널 방향)]를 신설했고, 세종대로사거리 광화문에서 강북삼성병원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유턴은 없어지며, 서울시의회 앞에서 유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동묘앞역 부근은 창신길 진입을 위한 교차로와 유턴이 신설되면서 일반차량 우회경로가 약 600m 줄어들고, 창신동 봉제공장으로 향하는 오토바이도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04년 7월 이래 총 12개 도로축 123.3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 결과 버스 속도가 15km/h→20.6km로 37% 개선되고 정시성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며, “종로에 이어 2018년에도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복싱 전설 파퀴아오 상원의원, ‘서울 글로벌 대사’ 위촉
‘서울 글로벌 대사’는 분야별 전문성과 영향력 있는 해외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친서울 글로벌 네트워크로 지난 6월 문화‧예술 분야의 세계적 거장인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 마린스키 총감독을 러시아 현지에서 위촉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위촉된 파퀴아오 상원의원은 ‘서울 글로벌 대사’로서 서울과 필리핀 도시 간 우호교류 강화에 앞장서게 된다. 아울러, 문화, 경제 교류‧협력과 필리핀에 서울을 알리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어린시절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복싱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맨주먹으로 이겨낸 파퀴아오 필리핀 상원의원은 저를 포함한 많은 서울시민들의 마음 속에 영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파퀴아오 필리핀 상원의원이 서울 글로벌 대사로서 서울시와 필리핀 간 교류・협력 강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퀴아오 필리핀 상원의원은 어릴적 불우한 환경에서 생계수단으로 복싱을 시작해 1998년 WBC 플라이급 챔피언을 시작으로 8체급을 석권한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워 필리핀은 물론 아시아의 복싱 전설로 불린다. 2016년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180억 원 규모‘18년 예술지원사업 정기 공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2018년 예술지원사업 정기 공모’를 1차와 2차로 나누어 내년1월 2일부터 진행한다.
26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총 9개 부문에서 110억 원을 지원하는 1차 공모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다원, 문학 등 문화예술 전 장르에 걸쳐 진행하며 청년을 대상으로 1월 말부터 진행하는 2차 공모는 ▲최초예술지원 ▲서울청년예술단 ▲청년예술공간 등 3개 부문에 걸쳐 70억 원을 지원한다.
주철환 대표이사는 “예술지원사업 공모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예술가와 단체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에 걸쳐 창의적인 사업들이 진행되는 만큼 재능 있는 예술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 올해 어르신 사회서비스 일자리 대폭 확대해
서울시가 ▴공익활동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가지 유형의 공공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국‧시‧구비 13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약 58,412명(’17.11월말 기준)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활동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활동에 월 30시간 이상 참여하고 27만원의 수당을 받는 것이고,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인건비를 지원받는 것이며, 인력파견형은 민간 일자리 구직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였던 시각장애인 지하철 안내도우미 사업을 ’16년 38개 지하철역, 총 548명에서 ’17년 83개 지하철역, 총 1,759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동네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아이를 돌보는 ‘우리동네 아이돌봄 기동대’를 ’16년 70명에서 ’17년 90명으로 확대해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 등 일자리 수행기관 확대와 참신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자 지난 5월 어르신일자리 사업설명회 및 공모를 진행해 총 9개 기관 8개 신규 사업을 선발했고, 급속한 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르신들의 양질의 일자리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5월부터 공공, 민간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어르신일자리 민관협의체’를 운영했다.
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31% 증액된 예산 1761억 원을 투입,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복 복지본부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기존의 단순노무 뿐만 아니라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욕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틈새 일자리 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