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7일 “어린이들이 맑고, 깨끗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공기질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이진수 안산시 부시장과 학부모, 보육교사, 어린이집 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근 미세먼지와 새집증후군 등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기 힘들어졌다”며 이같이 경기도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보장이 보육의 시작이자 마무리”이라며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이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최근 미세먼지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자체 최초로 지난 7월부터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추경을 통해 29억원의 예산을 편성, 어린이집의 보육실별로 공기청정기를 지원해왔다. 주기적인 필터교체 등 유지관리, 렌탈지원 등을 통해 1회성 지원이 아닌 최적의 기기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2018년에는 82억원의 예산을 편성, 1만1,814개의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도, 감염병 역학조사 인원 12명으로 확대
경기도는 27일 감염병에 대한 상시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현재 4명으로 구성돼 있는 역학조사 현장책임반 인원을 12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는 1권역(부천, 의정부, 양평, 구리, 포천, 가평, 남양주, 양평), 2권역(성남, 군포, 의왕, 오산, 여주, 이천, 화성, 시흥), 3권역(고양, 김포, 광명, 연천, 동두천, 양주, 파주), 4권역(안산, 안양, 과천, 수원, 용인, 하남, 광주, 평택)등으로 나누고, 권역별 1명의 역학조사관이 활동 중이다.
인원이 12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기도는 기존 4개 권역을 8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현장조사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역학조사관 1명이 7~8개 시군을 담당해야 했던 상황이 1명당 3~4개로 줄어 신속한 역학조사와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 현장책임반은 ▲감염병 발생·유행 감시 강화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시·군 상시 소통채널 마련 ▲시군 담당자 교육 강화 ▲경기도 감염병 통계 및 사례조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내년부터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소속 직원 가운데 역학조사관 자격을 갖고 있는 8명을 역학조사 현장책임반 인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도 시민정원사 115명 배출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26일 고양시 농협대학교에서 ‘2017 경기도 시민정원사 6기 인증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 서재영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김위상 농협대학교 총장, 이상욱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장과 시민정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 내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녹색문화공동체 구축, 녹색 일자리 창출를 위해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민정원사 인증제도를 시행해왔다. 현재까지 총 637명의 경기도 시민정원사를 배출했다.
이번에 배출된 115명의 시민정원사들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 숲 가꾸기,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사후관리 등 정원관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김진흥 부지사는 “시민정원사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녹색문화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정원가꾸기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시민정원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녹색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시민정원사 양성 및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8개월간 120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한 열의가 대단하다”며 “경기도의 보석 같은 시민정원사들이 아름다운 경기도를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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