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별 고령인구 및 유소년인구 증감(2015년 대비 2035년).충남도 제공
[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오는 2035년 충남 고령인구(65세 이상)가 전체인구의 3분의 1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일 충청남도가 발표한 ‘2015~2035 충청남도 시·군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충남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5년 15.7%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5년이면 30.2%에 달한다. 이는 광역단체 중 전남(36.9%), 경북(35.6%), 강원(35.6%), 전북(34.2%), 충북(31.0%), 경남 (30.7%)에 이어 6번째다. 충남도는 베이비 부머 세대(1955∼63년 출생)가 고령인구로 유입되는 2020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군별로는 서천(48.8%)과 청양(48.8%)이 가장 높았으며 부여(47.9%), 예산(45.0%), 금산(45.0%)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공주는 2015년 대비 20.9%p 증가한 41.1%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안(21.6%), 계룡(23.2%), 아산(23.6%)은 상대적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았다.
노령화 지수(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2015년 110.4명에서 2035년 253.1명으로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이 787.3명으로 가장 많으며, 서천 763.2명, 부여 715.3명으로 뒤를 잇는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도 2035년 52.1명으로 2015년(22.4명) 대비 29.7명이 늘어난다. 특히 계룡시의 경우 2015년 12.9명에서 2035년 37.8명으로 늘어나 193.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충남 전체 인구는 2035년 241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서철모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시군 장래인구추계는 충남도 최초로 2035년까지 시군별 인구 통계를 객관적으로 예측한 것”이라며 “앞으로 도와 시군은 도정 주요정책과 중장기 계획들을 수립할 때 인구추계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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