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자치단체 최초 6차산업 인증경영체 50곳 선정…사업비 25억원, 인건비 6억원 지원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314억원을 들여 6차산업체 운영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6차산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도는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농업6차산업의 저변확대와 기반구축을 위해 제조·가공, 체험·관광 등이 연계된 6차산업화 기반조성에 244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산학관연 6차산업 주체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도 9억원을 지원, 공동사업을 촉진한다. 안동마 6차산업화 지구조성사업에 3년간 30억원을 투입하는데, 이는 6차산업기반이 잘 조성된 곳을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도는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6차산업 인증 경영체를 대상,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지속적인 고용이 가능한 사업장을 매년 50곳씩 선정해, 사업 영역확대와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시설 리모델링, 장비구입, 디자인 개발에 25억원, 신규인력 고용에 필요한 인건비 6억원을 지원,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산업 발전을 선도적으로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지역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소득자원 발굴과 농가소득 증진, 젊은 청년인력의 농촌정착을 위해 6차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농업인 경제적 지원 위한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경북도가 올 연말까지 지적측량(경계복원, 지적현황, 분할 등) 수수료를 30% 감면한다. 농업인의 생산·가공 및 유통 경쟁력 확보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정부 보조사업으로 저온저장창고, 곡물건조기 등 농업기반시설을 설치하거나 농촌주택개량에 수반되는 지적측량과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이 신청한 지적측량이 감면대상이다.
이번 시행으로 농업인 및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경제적 혜택은 300㎡ 1필지의 토지(공시지가 3만원/㎡당)의 경우 경계측량 수수료는 당초 3만8900원에서 1만1700원이 감면된 2만7200원으로, 분할측량 수수료는 당초 2만5500원에서 7700원이 감면, 1만7800원을 적용하게 된다.
샤인머스켓 재배 길잡이 (사진=경북도 제공)
# 신소득 청포도 ‘샤인머스켓’ 국내 맞춤형 재배기술 보급
- 인기 품종 ‘샤인머스켓’ 농가 관심 급증… 경북이 국내 재배면적의 80%이상 차지
- 국내 최초 경북에서 선도적 재배기술 연구… 고품질 생산 지침서 발간, 1월중 농가 보급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포도 샤인머스켓 재배 길잡이’를 발간, 농가에 보급한다.
한-칠레FTA로 인해 포도 수입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해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포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샤인머스켓 품종은 세계시장에서도 타 품종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수출 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 재배면적이 전국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샤인머스켓’은 과립이 크고 당도는 높으나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이다. 망고포도로 불릴 만큼 향기가 좋고 품질이 우수하면서 열과와 탈립이 적어 재배하기도 쉽고 저장기간이 길어 수출농가에서도 고소득 품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품종은 최근 국내에 도입된 신품종으로 재배농가에서 발생하는 현장애로사항 해결과 국내환경에 맞는 고품질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매뉴얼이 없는 실정으로 도내 농가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샤인머스켓 품종의 재배기술 연구를 선도적으로 시작, 4년간의 성과를 정리한 ‘재배 길잡이’를 발간, 도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한다.
# 경북 동해안 멍게 종자생산 인프라 구축
- 수산자원연구소, 영덕 멍게 양식협회와 공동 종자생산 시험사업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양식용 멍게 종자를 자체적으로 생산 및 보급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험사업을 영덕 멍게양식협회와 공동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동해안 멍게 양어인은 경남 통영에서 대부분 종자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영덕 멍게양식협회는 매년 20억원 이상의 종자를 구입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인 것.
연구소에 따르면 멍게 양식을 위해서는 종자에 해당하는 채묘 유생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번에 추진하는 멍게 종자생산 사업은 연구소가 위치한 영덕군 소재 멍게 양식협회의 요구로 연구소는 종자생산 시설 및 기술을 제공하고, 어업인은 어미 멍게를 제공하는 등 시험적으로 채묘기(유생 부착기질) 2000틀(100m/틀) 정도를 채묘, 양식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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