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포항공과대학교 부설 연구소인 나노융합기술원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입주기업으로부터 받았어야 할 사용료 수천만 원을 대손처리해야 하기 때문인데, 몇 년 전에는 횡령 등으로 관계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은 적도 있어 운영관리문제 재발방지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나노융합기술원은 오는 18일 열릴 대학법인 이사회에 ‘메이플세미컨덕터(주) 미수금 대손처리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이었던 메이플세미컨덕터로부터 6개월여의 사용료를 받지 못했지만 업체가 지난해 10월 최종 부도처리돼 더 이상 회수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원이 사용료를 받기 위한 계산서도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기술원 관계자는 “6년간 관계를 맺어온 입주기업이었고 미수금을 받기 위해 공문도 보내고 본사도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려운 중소기업의 사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감사실에서도 조사하지 않은데다 포항공대도 메이플세미컨덕터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회사 대표와 임원 등이 검찰에 구속 및 기소된 상황이어서 이도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메이플세미컨덕터(주)는 반도체 기업으로 가치 없는 폐웨이퍼 가격을 부풀리는 등 허위 수출신고로 실적을 조작하고 홍콩소재 페이퍼 컴퍼니로 해당 물품을 발송한 후 허위 수출채권을 매각, 매입대전 등을 유용해 총 피해규모는 400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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