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한 해 계약원가심사로 예산 576억원을 절감했다.
지난해 본청 각 부서,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등을 대상해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682건 7258억원에 대해 계약 전(前) 원가심사를 통해 576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
12일 도에 따르면 절감률은 7.9%이며, 분야별 절감액은 토목·건축공사 400건 497억원, 용역 173건 56억원, 물품구매 91건 12억원, 정보통신 등 기타공사 18건 11억원이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시하는 제도이다. 절감된 예산을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재 투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해 공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냈다.
경북도는 공사분야에서 경주 동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순성토 운반장비를 덤프 25ton으로 조정해 7억원 절감했다. 구미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설치공사 사토 상차비 제외 및 시스템 동바리 작업시간 조정 등으로 6억원 절감, 봉양소하천정비공사 사업구간 내 홍수위보다 높은 지형에 홍수방어벽 시공 제외 등으로 19억원을 절감했다.
설계변경분야의 경우 울릉항 여객편의 및 특산물 체험유통타운공사의 강관비계매기 수량 산출 오류 정정 등으로 6억원을 절감했으며, 용역분야에서는 대황‧성산처리분구 통합건설사업관리용역의 투입기술자수 조정으로 3억원 절감,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작은영화관통신공사의 불필요한 자재구입 제외 등으로 4억원을 절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08~2017년 10년 동안 6878건에 대한 계약심사로 515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 2019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공개 모집
- 오는 31일까지 시·군 친환경농업 담당 부서 신청·접수
경북도는 오는 31일까지 2019년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공개모집한다.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은 집단화된 들녘 및 농지구역에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기반조성 구축으로 농업환경 개선 및 친환경농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도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384억원을 들여 9개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와 170개의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 친환경농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사업 지원자격 및 요건은 생산자단체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시행령 제4조(생산자단체의 범위)의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도에 따르면 신규사업의 경우 농경지가 10ha이상 집단화되고, 참여농가가 10호 이상인 지역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자 하는 생산자단체로 전체 사업구역 대비 친환경농업을 10%이상 시행하고 있어야 한다.
보완사업 대상자의 경우 이미 선정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및 친환경농업지구중 시설·장비 설치공사가 완료된 후 3년이 경과된 단지·지구의 사업주체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성과 우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내용은 유기농업자재 생산 시설·장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 등에 필요한 시설·장비, 친환경농업 교육․체험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이다. 총 사업비의 10% 이내에서 농업인 역량강화 및 조직화를 위한 교육, 홍보프로그램 운영, 공동마케팅, 디자인․공동브랜드 개발, 제품 및 기술개발, 지적재산권 등록 등에 필요한 자금으로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한도액은 지구(단지)별 총사업비 기준 1억에서 20억원 범위 내에서 여건, 규모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하며, 지원조건은 신규대상자는 국고보조금 30%, 지방비 50%, 자부담금 20%, 보완사업은 국고보조금 30%, 지방비 40%, 자부담 30%로 타 농정사업에 비해 보조비율이 높다.
사업대상자는 시·군 친환경농업담당부서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 시·군 및 도의 사업성 검토 및 평가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개발표 심사 후 최종 선정한다.
안동병원 닥터헬기
# 경북 닥터헬기, 전국 최다 이송실적 달성… 지난해 342건 이송
경북 닥터헬기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6대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가운데 최다 이송실적을 기록했다.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2011년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인천(가천대 길병원·2011년), 전남(목포한국병원·2011년),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2013년), 경북(안동병원·2013년), 충남(단국대병원·2014년), 전북(원광대병원·2015년) 등 6개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북 닥터헬기는 2013년 7월 도입돼 최초 운항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12월31일 기준) 경북의 이송실적은 총 366회 출동, 342건 이송해 전국 최다실적을 달성했으며, 전남 310건, 충남 297건 순이었다.
환자분포는 기타 117명(34.2%), 중증외상 98명(28.7%), 응급뇌질환 76명(22.2%), 응급심장질환 51명(14.9%) 순이었다. 기타환자의 경우 호흡곤란, 의식저하, 중독 등 매우 다양했다.
현재 닥터헬기는 경북 권역응급의료센터 안동병원에 배치돼 있으며, 기내첨단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한다.
한편, 2013년 7월 출범한 경북 닥터헬기는 헬기제공사가 대한항공에서 헬리코리아로 바뀌었으며, 기종도 EC135에서 AW109로 교체됐다. 경북도와 안동병원은 종합시뮬레이션 훈련 및 인계점 관숙 비행 등 신규헬기 교체에 따른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올 1월1일 성공적으로 임무전환을 수행했다.
# 지난 한 해 화재 2816건 발생…전년 대비 6.2%↑
- 화재발생 1일 평균 8건, 3시간 마다 1건 발생
경북 도내에서는 지난 한 해 총 2816건의 화재가 발생, 전년대비 165건(6.2%)이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154명으로 전년대비 27명(21.3%), 재산피해는 25억9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도 소방본부의 2017년 화재발생현황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발화 요인별로는 인적 부주의 1266건(45%), 전기적 요인 546건(19.4%), 기계적 요인 365건(13%),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인적 부주의 중 불씨·불꽃·화원방치 336건(26.5%), 담배꽁초 297건(23.5%), 쓰레기소각 209건(16.5%), 가연물근접방치 109건(8.6%) 순으로 나타났다.
발화 장소별로는 비주거 시설이 1049건(37.3%)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시설 763건(27.1%), 자동차 425건(15.1%), 기타 야외 354건(12.6%), 임야 213건(7.6%) 순으로 발생했다.
비주거 시설 중 공장(208건, 19.8%), 창고(188건, 17.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의 소방시설 상시 작동을 위한 유지·관리와 관계자 초기 화재대응 요령 숙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446건(15.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수요일에 343건(12.1%)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하지만 요일별로 12.1%~15.8%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시가 432건(15.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오후 2~4시에 392건(13.9%), 오후 4~6시에 330건(11.7%) 순으로 주간에 주로 화재가 발생했다. 새벽 2~4시에 97건(3.4%)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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