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서울과 근접한 거리 및 낮은 구릉의 산지를 이루고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조선시대부터 왕조의 무덤 및 내시 묘역이 있던 자리다. 그러나 현재는 수많은 사설장사시설이 난립한 실정으로 자연장, 수목장 등 친자연적 장사문화 도입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와 연계해 각 지역 대한노인회지회, 종·문중 대표, 노인대학, 이통장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시니어클럽 등 노인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설명회 및 현장견학을 실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2월 22일 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일산동구 소재)에서 ▲자연장 교육영상 시청, ▲건전하고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안내, ▲불법묘지 설치예방 계도, ▲자연장지 조성사례 등을 소개하고 자신이 직접 장례방법과 용품 등을 정할 수 있는 ‘장수행복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순회 설명회를 통해 “친자연적이고 품위 있는 장례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지속적인 순회 설명회를 통하여 선진장사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자연장은 화장한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 장사법. 자연환경 지속이 가능하고 경제적이며 생활공간 가까이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화초·잔디·수목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가능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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