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경무 교수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경무 교수가 선정됐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재단은 이경무 교수가 해상도가 낮은 영상을 선명하게 복원할 수 있는 딥 러닝 기반의 초해상도 영상복원 기술을 개발하여 컴퓨터 비전과 머신 러닝 분야에 기여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초해상도 영상복원은 영상처리와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연구주제이다.
특히 최근에는 CCTV나 MRI와 같은 보안감시 및 의료 장비는 물론 교통, 군사, 우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상정보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력 있는 기술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이경무 교수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화질개선 알고리즘과 같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심층 초해상도네트워크(VDSR), 심층반복 복잡계네트워크(DRCN), 확장심층 초해상도네트워크(EDSR), 다중심층 초해상도네트워크(MDSR) 등 복원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일련의 딥 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은 저가의 카메라로 촬영한 저해상도의 사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카메라의 흔들림이나 대상 물체의 움직임에 의한 영상 흔들림(blurring) 현상을 해결하고 깨끗한 영상을 복원하는 기술(deblurring) 개발도 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EDSR과 MDSR 관련 연구는 초해상도 영상복원 세계대회인 ‘NTIRE 2017’에서 최고 논문상 수상과 챌린지 우승의 영예를 거머쥐며 기술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경무 교수는 “세계 최고의 딥 러닝 기반 초해상도 영상복원 기술은 영상의 질을 높여야 하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며 “고화질 영상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로봇, 위성영상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으로 영상분석과 인식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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