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이동·대피가 쉽도록 이동통로를 축소시키는 부분을 제거. (좌) 공사전, (우) 공사 후.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제천·밀양화재 참사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안전·편의·경제성 평가를 위한 승인지침을 마련, 앞으로 도시철도 대규모 부대사업 시행 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한 타당성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과에 따라 부대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대구시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시철도 역사 내에서 의류·편의점 등 일정규모 이상 부대사업에 대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편의성, 경제성 등에 대한 분석을 전문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과 대학연구소에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부대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의 지침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부대사업은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자체적으로 방침을 세워 추진했으나, 도시철도법 개정과 함께 지난 해 부대사업 승인지침 마련을 위한 현장 특별점검 결과 승객 이동에 지장을 주거나 방범셔터의 동작을 방해하는 부분을 발견, 시정하는 과정에서 전문기관의 타당성분석에 대한 필요성을 발견했다는 것.
최근 제천화재의 경우도 비상구 미확보로 발생한 것으로 대구시는 승인지침을 마련해 전문기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직접 승인하는 것이 대형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타당성분석 항목에 기존의 경제성에 안전성과 편의성을 포함시켜 시민 안전과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6개 광역시 가운데 승인지침을 마련한 것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며, 부산은 경제성 항목만 사업규모에 관계없이 평가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사업추진과 평가를 위해 부대사업 규모별로도 승인방법을 세분화해 추진하는 것도 전국 최초다.
부대사업비 10억원 이상 또는 부스면적이 200㎡ 이상인 대규모 사업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부스 면적이 200㎡ 미만 80㎡이상인 중규모 사업은 대학연구소의 타당성분석을 거쳐 대구시가 승인하게 된다. 다만, 일자리 창출 등 규제 최소화 차원에서 80㎡ 미만의 소규모 사업은 도시철도공사 기준에 의거 심의하고 대구시에 승인을 받도록 했다.
대규모 부대사업 평가시 타당성 분석 전문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 등과 사전협의를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추가해 경제성과 함께 부대사업에 대한 분석을 실시키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도시철도 부대사업을 통해 도시철도공사 경영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안전이므로 이번 사전평가 절차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불편하지 않는 대구도시철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첨복단지 입주기업에 원스톱 행정지원 서비스 시행
첨복단지내 원스톱기업지원팀 신설
올해부터 대구첨복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입주심사, 토지분양, 건축허가 신청시 대구시의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원스톱기업지원팀이 운영되면 입주심사 기간이 기존 4~5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고, 입주와 관련된 인허가를 받기 위해 개별기관을 일일이 방문하는 불편이 없어진다. 첨북단지 내 원스톱기업지원팀이 각종 인허가 상담, 사전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이 한번 방문만으로 해결할 수 도록 했다.
지난 해 개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그 간 복지부가 해 왔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승인과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승인 및 변경승인 등의 업무를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로 위임토록 했다.
대구시는 지난 해 상반기부터 보건복지부와 협의한 결과 그동안 첨복단지로 입주하는 기업이 대구첨복재단에 입주신청 후 입주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복지부로부터 입주 승인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기업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권한을 위임받게 됐다.
또 단순히 위임된 권한의 업무처리 외에도 입주기업의 불편사항을 듣고 해소 방안으로 재단 내에 가칭 ‘원스톱기업지원팀’을 신설, 입주희망기업이 대구첨복재단에 입주 신청을 하면 이후 절차는 대구시가 맡아 관련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 대구시, 밀양 세종병원 화재 분향소 방문…성금 3000만원 전달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31일 경남 밀양시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조문 후 희생자 가족들을 찾아 위로하고,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방문, 관계자를 격려하며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권영진 시장은 “가장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관리를 통해 다시는 이같은 화재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되고, 가슴 아픈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2016년 서문시장 화재사고 시 대구시에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