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설을 앞둔 14일까지 ‘설 제수용품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 추진반’을 가동하는 등 설 맞이 특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과, 배, 무, 조기, 돼지고기 등 명절 성수품 10가지를 중점 관리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반입 물량과 가격동향을 매일 파악하는 한편, 농약 잔류검사 등 안전성 검사 강화와 원산지 미표시 및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특별 유통단속도 시행한다.
7일 현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사과는 10㎏기준 전월대비 5.5% 상승한 2만6065원, 배는 15㎏기준 11.5% 상승한 2만8064원이다. 전년 설과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지난 여름 폭염으로 제수용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대과(大果)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는 10㎏기준 전월대비 66.5% 상승한 9000원, 양배추는 11.8% 상승한 7500원, 무는 74.1% 상승한 1만3000원으로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계속된 한파로 채소류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로 조기, 상어, 오징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명태는 정부 비축분 방출로 가격이 하락했다. 축산물은 출하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를 보여 안정적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농축산물의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돼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특별 대책기간’인 오는 14일까지 대책반을 운영, 성수품 수급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명절에 수요가 많은 사과, 배, 무, 조기, 돼지고기 등 10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반입물량과 가격동향을 매일 파악하는 한편, 당일 경락가격을 대구시 홈페이지 농정정보에 게시한다. 중점관리품목에 대한 반입 물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확대 공급해 설 성수품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늘어나는 반입 물량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과일 경매시간을 기존 오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겨 조기 경매한다. 축산물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설 기간 동안 소 1260두, 돼지 1만5800두의 도축 물량 확보를 목표로 특별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특별대책기간 동안에는 휴일에도 추가 도축하는 등 농축산물 공급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산지 미표시, 불공정거래 등 유통질서 문란행위를 집중단속 하고 적발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엄중 조치키로 하는 등 안전성 검사도 강화한다.
# 대구시, 올해 ‘제1회 시민·공무원 정책제안’ 공개모집
대구시는 올해 ‘제1회 시민·공무원 대상 정책아이디어’를 8일부터 내달 9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주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책 방안 ▲화재, 지진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 확보 방안 ▲대구는 지금 가뭄 비상! - 생활 속 물 절약 방안은? 등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분야로,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응모는 대구시 민원제안통합시스템인 두드리소와 국민신문고, 우편, 팩스,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업무담당부서의 검토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길거리투표와 정책제안콘테스트 평가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우수제안에 대해서는 시장상과 함께 최고 300만원에 해당하는 부상금을 지급하고, 결과는 5월초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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