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도내 출자·출연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가졌다.
청년일자리 문제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창출 추진상황 점검과 이에 따른 종합대책을 강구하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년실업 문제에 있어 향후 3~4년간 특단의 실효성 있는 청년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부문 기관들이 자리를 함께 한 것.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올해는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20대 청년인구가 전국 약 680만명으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 청년취업난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경북도는 일자리창출 8만9898개(목표 7만8973개)로 목표 대비 113.8%, 좋은 일자리는 4만104개(목표 3만2234)를 만들어 목표 대비 124.4%를 초과 달성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경북도의 일반 실업률은 2.8%다. 이는 2016년도 3.2%보다 0.45p 낮아졌다. 전국 실업률 3.7%에 비해서도 비교적 낮은 수치이다. 특히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2016년 10.3%에 비해 0.9%p 낮아진 9.4%를 유지했는데, 전국 청년실업률은 2016년 9.8%에서 9.9%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경북도의 일자리정책은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날 회의에서 전강원 일자리청년정책관은 ‘청년이 찾아오는 경북, 청년이 만들어가는 경북’이란 기치로 올해 경북의 청년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도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정부의 일자리 기본 방향에 대응해 4차 산업혁명, 저 출산,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산·학·관이 힘을 합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2월, 일자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발표 대회에서 지방공공기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공기관 주4일제 도입 일자리 나누기’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소프트웨어 혁신형 창업 성공사례 소개와 ‘기술혁신형창업 관련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고, 경북경제진흥원의 경우 청년취업 최고 난제인 중소기업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일자리 웰-매치(Well-match) 운영 시스템 시군 통합 방안’을 설명했다.
# 낙동강 수계관리기금 967억원 확보
- 수질개선 인프라 확충 집중 투입… 주민 소득증대도 지원
경북도가 도내 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인프라 확충과 상류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낙동강 수계관리기금 967억원을 확보했다.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은 낙동강수계의 수자원과 오염원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 개선과 주민들의 소득증대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수요자에게 부과하는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조성한 기금이다.
도는 올해 낙동강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하수 처리를 위한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에 763억원의 기금을 집중 투입한다. 도로·농경지·임야 등 비 특정장소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시설도 확대하고, 대규모 산업단지의 돌발적 사태로 인한 유해물질 유출을 차단해 하천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 등에 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낙동강 유역 주민 지원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는데, 도는 낙동강 상류 상수원보호구역과 댐 주변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지역 환경개선 등 주민 숙원사업에도 148억원을 지원한다.
도 김진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수질개선사업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증대 등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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