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조희연 교육감은 27일 오후 가재울초등학교에서 ‘동물사랑 교육프로그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펫산업, 펫코노미 등의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반려동물 인구수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우리 아이는 물지 않는다’며 관리에 소홀한 어른도 있지만 한해 1,000건 이상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반려동물보호자와 일반 시민간의 갈등도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많은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관련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그동안 정책연구를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교원, 학생, 학부모 등의 인식을 조사하고,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분석해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추어 ‘동물복지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 이번에 개발한 자료는 교사용 지도 책자로서, 초등학교 저․중․고 학년군별(1․2학년, 3․4학년, 5․6학년)로 총 3단계로 구성했고 희망하는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의 예시를 비롯해, 수업 진행할 때의 팁(Tip)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생명존중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인간과 동물의 공존 및 올바른 관계에 대한 교육은 어릴 적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생명존중, 동물사랑 교육’을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생명존중 의식까지 함양하는 올바른 동물복지교육이 뿌리내리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