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회의 ‘2018년 국제항공 운수권 정기 배분’에서 대구~마닐라(필리핀) 노선이 주 1330석(주 7회 규모) 배분됨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 직항 편 개설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1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필리핀 마닐라 운수권, 정부 보유분 및 회수 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이번 ‘2018년 국제항공 운수권 정기 배분’에서는 티웨이항공 측에서 신청한 대구~마닐라 주 1330석(주 7회 규모), 대구~상하이 주 4회가 그대로 배분되면서 운수권 제한으로 인해 취항이 쉽지 않았던 필리핀 마닐라 노선 신설과 중국 상하이 노선 확충(기존 주 3회→주 7회)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사드 여파에 따른 회복이 더딘 가운데 정부에서는 지방공항 활성화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는 이에 대응해 지역 항공수요 확대에 따라 노선 개설이 가능한 지역의 규제완화를 국토부에 건의해 왔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한국-태국, 한국-필리핀, 한국-러시아 항공회담을 잇따라 개최하면서 지방공항에서 직항으로 노선 취항이 가능한 지역의 항공자유화(Open Sky)를 추진해 오고 있다.
대구시는 정부의 세부적인 정책기조 변화에 대처하고, 중국 사드 위기를 국제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삼는 등 지방공항에서는 선도적으로 항공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 대구 기반의 주력 항공사와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면서, 대구국제공항을 허브로 하는 국제선 정기노선 개설에 공감대를 가지며 대구발 운수권 신청을 유도하는 등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시는 취항에 이르기까지 마닐라공항(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의 혼잡도 항공사의 취항 여건 성숙(항공기 추가 도입 등)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국토부, 공항공사, 항공사 측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할 방침이다.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은 “지난 2016년 대구시는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과 도시계획, 환경,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현지에 소방차, 구급차를 각 2대 기증하면서 교류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대구~마닐라 노선 신설 시 의료, 관광, 국제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노선개설까지 여러 과제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국토부, 공항공사, 항공사 측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도시가스 인입배관 공사비 분담 제도 내달 1일 폐지
- 수요자 약 70만원 부담 경감
대구시는 그 동안 도시가스 보급 확대 재원 확보 일환으로 추진했던 수요자 도시가스 인입배관 공사비 분담(도시가스사 50%, 수요자 50%)제도를 내달 1일부터 폐지하고 도시가스사에서 100% 부담한다.
도시가스 인입배관은 도시가스사에서 시공한 공급관에서 분관되어 나오는 지점에서 수요자 가정의 부지경계선까지의 배관이다. 그동안 도시가스 보급률 향상을 위해 인입배관 공사비를 도시가스사와 수요자가 각각 50%를 분담해 왔다.
대구시에서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한 결과, 도시가스 보급률은 지난 해 말 기준 95.7%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 이에 수요자에게 부담을 줬던 도시가스 인입배관 공사비 분담제도를 폐지해 수요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도시가스 설치비 부담이 현장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난 해 평균 공사비 기준으로 산정하면 가구당 약 70만 원 정도 줄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공급계획인 5300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수요자 도시가스 설치비 저리 융자’, ‘소외계층에 수요가부담 시설분담금 지원’ 등 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주민설명회’ 개최
조감도=대구시
대구시는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사업에 편입되는 토지·건물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를 초청 주민설명회를 28일 엑스코에서 개최한다.
대구시는 ‘2021 세계가스총회’ 성공 개최와 전시컨벤션센터 경쟁력 향상, 증가하는 전시장 수요에 맞춰 엑스코 제2전시장을 건립한다.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사업 대상지는 엑스코 인근 기업관 부지 3만6951.6㎡로 지난 해 12월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로 결정됐다. 현재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주민열람과 사업인정에 관한 주민 의견청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사업부지에 편입되는 토지 및 건물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을 초청해 28일 오후 2시 엑스코 3층 320호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실시계획인가 등 사업추진 전반에 대해서는 대구시에서, 편입토지 및 지장물 등에 대한 손실보상 관련 사항은 대구도시공사(보상판매처)에서 설명한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편입 주민들과의 소통의 시간도 마련했다.
심임섭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사업에 사업비 1895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협의보상이 가능하도록 보상공람공고 및 감정평가 등의 보상절차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추진한다”며 “2020년 12월까지 전시장을 완공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2021년 6월 세계가스총회 전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