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폐 곡물창고를 활용해 문화 혁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항 8부두에 위치한 이 곡물창고는 지난 1978년 건립된 이래 40여년간 항만물류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으나, 인천항 기능 재배치 계획을 담은 ‘인천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계획’에 따라 새롭게 문화 및 집회시설로 다시 탄생된다.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V=15만㎥, L=270m, B=45m)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인천시는 새롭게 탄생되는 상상플랫폼 내에 청년 일자리 및 창업 등을 지원하고, 3D 홀로그램, 가상현실, 게임 등 미래성장산업과 공연예술, 문화, 쇼핑판매 기능 등을 도입해 대규모 집객 공간인 상상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부지 취득 및 경제기반 거점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하고, 이번에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실행 동력을 확보했다.
부지규모 23,903㎡에 사업비 총 39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 4월 공모를 통해 운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19년 상반기 내 준공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항 일원의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발점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근대역사 문화를 벨트로 묶어 관광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인근에 설치된 아트플랫폼, 북플랫폼, 누들플랫폼, 쇼핑플랫폼(신포시장)의 기능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과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등 민간투자사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옛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고 해양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명 인천시 도시균형건설국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과 창업, 생산활동 기반을 높이고, 연이어서 인천 내항 재개발과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 공사’ 기공식 개최
인천시는 27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 공사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해 신축하는 사업이다. 인천 남동구 남촌동 177-1번지 일원에 대지 17만3,188㎡에 연면적 13만942㎡,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사업비 3,060억원을 투입,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된 지 24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소비자 구매환경이 유통환경변화에 맞지 않는 내부구조 등으로 시장 종사자와 소비자가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1994년 개장한 이래 인천 남동권역의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을 담당하면서, 하루 평균 600~700톤 이상의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으나 교통혼잡 및 부족한 시설 등으로 거래물량과 매출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인천시는 농산물유통의 거점인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의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도매시장종사자와 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최첨단 종합물류형 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2019년까지 최첨단 종합물류형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해 인천시 최대 농산물유통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발대식 개최
인천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고 여성과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발대식’을 개최했다. 초등학교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은 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학교폭력, 어린이 유괴 등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인천지역 24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4명의 하굣길 길동무를 배치해 학교주변 골목, 놀이터, 학원 및 상가 밀집지역을 집중 순찰하며 위급상황 발생시 경찰서, 학교 등과 연계하여 대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동춘동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 이후 하굣길 안전귀가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4개월간 총 484명의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를 배치해 ‘길 잃은 아이의 부모 찾아 주기’, ‘하교 중 다친 어린이 양호실 데려다 주기’, ‘목발 짚은 학생 가방 들어주기’, ‘학교 앞 교통 지도하기’ 등의 어린이 안전귀가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사업기간을 4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그간 부채도시라는 오명아래 힘들었던 시기를 벗어나 새롭게 재정건전화를 이루어낸 우리시가 재정건전화라는 성과를 시민안전과 여성‧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열매로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데 매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이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하교 할 수 있도록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가 최선의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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